꽃보다 예쁜 "휴케라" 키우는 방법

정원을 가꾸다 보면 꽃을 쉬지 않고 피워내는 식물도 아름답지만 잎모양과 색감이 꽃처럼 예쁘고 신비로운 식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게 됩니다. 휴케라가 바로 그런 식물이에요.

 

거실에서 겨울을 보낸 "휴케라"

 

키운 지 3년 된 휴케라는 4계절 베란다정원과 거실정원을 누비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요. 꽃이 귀한 겨울날 초록식물들과 조화를 이루며 단조로운 거실정원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다양한 색상과 이름으로 많은 가드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휴케라 키우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분갈이

휴케라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토로만 심어도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분갈이를 할 때는 흙속에 너무 깊게 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구근식물은 아니지만 수분이 있는 흙속에 줄기와 새순이 묻히면 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 주기

휴케라는 건조에 아주 강한 식물입니다. 그 말은 과습을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해요. 흙이 전체적으로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는 것이 건강하게 키우는 비결입니다. 흙마름 상태를 판단하기 애매할 때는 화분을 들어서 확인해 보세요. 가볍게 달랑 들린다는 건 속 흙까지 말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바로 이때 화분받침에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한 물을 공급합니다. 또한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반드시 버려주어야 2차 과습을 막을 수 있으니 꼭 유념해 주세요.

 

햇빛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햇빛을 많이 요구합니다. 해를 많이 보여줄수록 짙고 아름다운 색감을 보여주는 반면 그늘에 두고 키울 경우 옅은 색감을 띄게 돼요. 웃자람 없이 짱짱하고 예쁜 색감을 감상하길 원하신다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두고 관리해 주세요.

 

통풍 및 해충

휴케라를 3년 동안 키우면서 해충의 습격은 없었습니다. 통풍이 다소 취약한 곳에 두었는데도 말이죠. 노지에서 키울 경우 진딧물이 생기기도 하지만, 실내에선 해충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월동

휴케라는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베란다 온도가 영하로만 내려가지 않으면 그대로 월동이 가능하답니다. 기습한파로 잎이 살짝 얼었다가도 따뜻한 곳으로 들이면 다시 살아날 정도로 생명력이 대단한 아이이지요.

 

두가지 색상이 아름다운 "휴케라"

 

종류와 이름이 다양한 휴케라는 여러 종류가 모여 있을 때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생동감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휴케라를 들여보세요. 관상가치는 크게 없지만 빛조건이 충족되면 꽃대를 올리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매력만점의 식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