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이 타오를 땐 언제고, 보이는 식물마다 예쁘지 않고 다 일처럼 느껴질 때를 식태기가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마 겨울이라 유독 비슷한 마음으로 식물을 대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 역시도 해가 들지 않는 겨울 동안은 작은 변화조차도 없이 정체된 듯한 정원풍경에 살짝 지루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극복해야지요. 우리 삶도 고비를 넘기고 나면 더 환한 일상을 맞이하게 되지 않던가요.
식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식물이 놓인 곳과 주변을 청소하고 정돈해 보세요.
정갈한 곳에 놓인 식물은 더욱 돋보이고 아름답습니다. 손놓고 있었던 공간을 쓸고 닦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묵은 때를 없애다 보면 개운한 기분과 함께 사라졌던 의욕이 조금씩 살아나게 됩니다. 식물들도 한층 건강해 보일 거예요.
식물배치를 바꿔보세요.
늘 함께 했던 식물이라도 배치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화분의 높낮이에 리듬감을 추가하면 효과는 배가되죠. 행잉식물로 생동감을 추가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위를 잡으세요.
식물은 손이 간 만큼 보답하는 정직한 생명입니다. 보고도 못 본척했던 시든 가지를 정리하고 떡잎도 제거하면서 하나하나 보듬어 주세요. 식집사의 손길이 닿은 만큼 깔끔해지는 식물을 보는 것은 가드닝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어느덧 겨울의 중간쯤에 와 있습니다. 남은 기간도 소홀히 보내지 않는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는 봄 가드닝에 푹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거예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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